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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용 헴프 특구 안동〈하〉세계 헴프산업 1천500억 달러 규모
날짜
2020-11-30 15:24:33
조회수
718


산업용 헴프 특구 안동〈하〉세계 헴프산업 1천500억 달러 규모 - 매일신문 (imaeil.com)

우리나라에서 '헴프'(대마)를 불법적 물질로 취급하는 동안 세계 헴프산업 시장은 엄청난 속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미 관련 기관들은 2019년 세계 헴프산업 시장 규모가 1천500억 달러에 이른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 유럽을 중심으로 헴프를 활용한 의료산업은 물론, 화장품과 건강식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해마다 2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뒤늦게나마 우리나라도 '경북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 특구' 지정을 통해 경북과 안동지역을 중심으로 헴프산업화에 나선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 5년 동안의 특구사업을 통해 국내 헴프산업이 세계 시장에 진출해 경쟁력을 키워갈 것으로 기대된다.

◆대마, 동·서양에서 의약적 효능 기록·입증

대마는 예로부터 한약으로 사용됐다. 한의학 고서에 대마는 한약으로 기록돼 있으며, 천연물 전문가인 한의사가 처방한 것으로 기록 돼 있다.

한의학에서 대마는 기원전 2727년 중국 최초의 약물학 전문서적인 '신농본초경'(神農本草經)에서 의료 목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기록돼 있고, 삼국지에서는 '화타'(華佗)가 술에 달인 대마로 마취해 수술했다는 기록도 있다.

동의보감 등 한의학 고서에는 오장의 기가 부족할 때 정신을 안정시키고 눈을 밝게 하며 정신기능을 활발하게 해 기억력을 좋게 하고 토하거나 딸꾹질, 타박상, 마비증상 등 다양한 질환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기록돼 있다.

해외에서도 대마의 의학적 효능은 잇따라 보고되고 있다. 독일 짐머 교수 연구 결과에 의하면 나이가 들면 뇌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칸나비노이드의 양이 감소하고 이후 뇌가 급격히 노화하는데, THC가 뇌속 칸나비노이드를 모방해 뇌의 노화를 예방하고 인지능력을 회복시키는 작용을 하다는 것이다.

미국 데비드 슈버트 박사 연구 결과에 의하면 알츠하이머성 치매는 β-아밀로이드 단백질이 뇌에 과도하게 쌓이는 것이 원인인데, 대마의 THC 성분이 아밀로이드 수치를 낮춰 주고, β-아밀로이드 수치가 낮아지면 염증성 단백질 발현도 감소해 염증과 뇌세포 사멸이 현저히 감소한다고 밝혔다.

영국의 뇌 전문가 마이클 크로포스 박사는 CBD의 Omega-3가 뇌 용량과 뇌 활동 촉진 등으로 노인성치매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이 때문에 세계보건기구(WHO)도 CBD 성분이 뇌전증 치료 효과가 있음을 입증했고, 스페인 콤플루텐세 대학 구스만 박사의 연구 결과에서도 암세포의 생명줄인 신생혈관의 형성을 차단, 암세포를 굶겨 죽이는 성분이 함유된 것으로 밝혀냈다.

미국 국립약물중독연구소(NIDA)는 향정신성 물질인 THC가 암세포 억제에 도움이 된다고 발표했다. 동물 실험 결과 THC가 암세포를 죽이거나 크기를 줄이는 효과를 규명한 것이다.

미국 의학전문 매거진 조사에 따르면 의사 69%는 환자들에게 의료용 대마가 도움이 된다고 했고, 종양학자와 혈액학자 가운데 82%가 의료용 대마초 흡연을 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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